필리핀 관광 산업의 회복, 세계적 관심 속 빠른 성장세
- 장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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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11
팬데믹의 충격에서 벗어난 필리핀의 관광 산업이 빠르게 회복하며 다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들어 주요 관광지인 보라카이, 팔라완, 세부 등이 세계적인 관광지 순위에 재진입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끌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 잡지인 Travel Leisure와 TIME은 최근 필리핀의 보라카이와 팔라완을 "세계 최고의 섬"으로 선정했다. 보라카이는 그 유명한 백사장과 깨끗한 바닷물로, 팔라완은 독특한 자연경관과 생태관광으로 세계 여행객들에게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특히 보라카이는 2024년 다시 한 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며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DOT)의 보고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안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특히 동남아시아와 유럽 관광객들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가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와 아시아 국가 간의 여행 제한 완화가 이러한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부 장관인 크리스티나 프라스코(Christina Frasco)는 "필리핀은 다양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나라로, 팬데믹 기간 동안 축적된 잠재력을 이제야 발휘하고 있다"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필리핀을 찾고, 이로 인해 경제적 이익도 빠르게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필리핀은 기존 관광지의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관광을 강조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필리핀 관광청은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에코투어리즘과 농촌 관광이 필리핀의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필리핀은 다이빙, 산악 탐험과 같은 모험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이에 더해, 루손 섬에서의 역사 및 문화 탐방, 미스비스카야에서의 생태 체험 등 필리핀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필리핀 정부는 2025년까지 1천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리핀 관광부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관광 홍보 행사를 열고 있으며, 글로벌 항공사와 협력하여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필리핀을 휴양지로 선택하는 여행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광 산업의 회복은 필리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관광 인프라 개선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특히 지방 지역에서의 관광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방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관광부는 이러한 발전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필리핀 경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 관광산업이 팬데믹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그 이유로는 필리핀의 매력적인 자연환경, 전략적인 마케팅,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꼽고 있다.
필리핀의 관광 산업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그 속도는 기대 이상이다. 다양한 관광 상품과 인프라 확충,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 같은 회복을 이끌고 있다. 필리핀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