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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기 요금 대폭 인상 : 필리핀 가정과 기업에 큰 부담 예상

  • 장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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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4

10월 전기 요금 대폭 인상 : 필리핀 가정과 기업에 큰 부담 예상

필리핀 전력 공급업체인 메랄코(Meralco)는 10월 전기 요금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필리핀 전역의 가정과 기업들이 이에 따른 큰 부담을 떠안을 전망이다. 이번 인상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연료 비용 증가, 그리고 송배전 시스템의 개선 작업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메랄코는 이번 요금 인상이 필수적인 전력 서비스 유지와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기 요금 인상의 배경

이번 전기 요금 인상은 필리핀 전력 시장의 전반적인 압박에서 기인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연료 수입 비용 증가는 전력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필리핀의 전력 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과 가스 발전소의 운영비가 급격히 상승했다. 메랄코 관계자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지 않고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속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도 전력 공급망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필리핀은 여러 차례의 태풍과 홍수로 인해 전력 송배전망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를 복구하고 강화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복구 작업은 필리핀 전역의 전력 공급 안정성에 필수적이지만,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정과 기업에 미칠 영향

이번 요금 인상 발표 이후, 필리핀 전역의 가정과 기업들은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메랄코는 가정 고객의 평균 전기 요금이 약 1킬로와트시(kWh)당 0.30 페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 달 전기 사용량이 많은 대가정일수록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SME)부터 대규모 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들이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인해 운영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상공회의소(PCCI)는 이번 요금 인상이 필리핀 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기 요금 인상은 기업 운영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필리핀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PCCI 대변인은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일부 가정에서는 이미 높은 전기 요금으로 인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메트로 마닐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근 몇 달 동안 전기 요금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이번 인상은 생활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라며, 가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와 메랄코의 대응

메랄코는 이번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필리핀 에너지 규제 위원회(ERC)와 협력해 가능한 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랄코 측은 전력망 안정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일정 부분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에너지부(DOE)는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DOE는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 에너지 자원의 사용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전기 요금 인상을 피할 수 없지만, 재생 에너지 투자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전력 비용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의 에너지 미래

이번 전기 요금 인상은 필리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필리핀은 여전히 석탄 및 가스와 같은 전통적인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연료 시장의 변동성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필리핀의 재생 에너지 전환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며,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필리핀 에너지 산업 협회(PIPPA)는 “필리핀이 재생 에너지와 같은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야만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10월 전기 요금 인상은 필리핀의 가정과 기업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연료 비용 증가, 전력망 개선 비용 등 다양한 요인이 이번 인상의 배경이 되었다. 정부와 전력 공급업체는 전력 비용을 안정화하고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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