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바오시, "11월 말까지 100% 백신 접종 목표" – 필리핀 방역의 새 장을 열다
- 장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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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시, 코로나19 대응의 선두주자로 나서다
필리핀 남부의 경제 중심지인 다바오시가 2024년 11월 말까지 전체 인구의 100%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며, 방역 전선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 발표는 필리핀 보건부와 지역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대응에서 다바오시가 필리핀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백신 접종 목표의 배경
필리핀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경제적, 의료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남부 지역은 공중보건 시스템의 부족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입었다. 다바오시는 지역사회 면역을 확보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목표는 단순한 예방 접종률 증가를 넘어, 어린이와 청소년(12세~17세)까지 포함한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접근법을 도입하며, 더 포괄적인 방역 전략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백신" 캠페인
다바오시 정부는 "모두를 위한 백신(Vaccine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홍보와 접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동식 백신 접종소 운영 : 원거리 지역 주민들도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이동식 접종 차량을 배치했다.
학교와 공공장소 활용 : 12세에서 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와 공공시설을 활용한 백신 접종 행사를 개최했다.
커뮤니티 리더 동원 : 지역사회 리더와 협력해 주민들이 접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다바오시 시장은 "우리는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공동 목표이자 의무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촉구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허용
다바오시는 필리핀에서 가장 먼저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허용한 도시 중 하나다. 이는 필리핀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와 학습 중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지역 사회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바오시는 이미 18세 이상 성인의 85%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청소년 대상 캠페인은 전체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여겨진다.
성과와 도전 과제
다바오시의 백신 접종 캠페인은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만,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성과
접종률 증가 : 2024년 10월 기준, 다바오시의 백신 접종률은 90%를 넘어섰다.
감염률 감소 :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감염률이 30% 이상 감소했다.
경제 회복 가속화 : 높은 접종률은 다바오시의 경제 재개를 촉진하며, 소상공인과 관광 산업이 활기를 되찾았다.
도전 과제
백신 공급 부족 : 농촌 지역으로의 백신 운송과 공급 부족 문제가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백신 거부감 :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백신에 대한 오해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기술적 한계 : 디지털화된 접종 관리 시스템이 미흡해 접종 기록 관리와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 의견
보건 전문가들은 다바오시의 캠페인을 필리핀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필리핀 보건학자인 마리안 바우티스타 박사는 "다바오시는 공공 보건 정책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성공을 다른 지방 도시와 농촌 지역에 적용하면 필리핀 전체의 백신 접종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 관심
다바오시의 백신 접종 캠페인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세안(ASEAN) 회원국들은 다바오시의 전략을 지역 차원의 방역 모델로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다바오시의 사례를 다른 개발도상국 도시와 공유하며 방역 모범 사례로 삼고자 한다.
필리핀 방역의 새로운 기준
다바오시의 백신 접종 목표는 단순히 도시 내의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필리핀 전체의 방역 전략과 공공 보건 정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다바오시의 성공이 다른 도시와 지역으로 확산되며, 필리핀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보다 강력하고 통합된 공중보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